고흥 능가사 사적비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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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흥 능가사 사적비(高興 楞伽寺 事蹟碑)는 전라남도 고흥군 점암면 능가사에 있는 조선시대의 사적비입니다. 1978년 9월 22일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70호로 지정되었습니다.
역사:

• 원래 능가사는 신라시대에 창건되어 고려시대까지 보현사(普賢寺)라는 이름으로 불렸습니다.
• 임진왜란 때 불타버린 것을 1644년(인조 22년) 정현대사가 다시 건물을 지어 '능가사'로 이름을 바꾸었습니다.
• 사적비는 1750년(영조 26년)에 건립되었습니다. 비문에는 능가사의 창건과 중창 과정, 그리고 관련된 인물들의 활동이 기록되어 있습니다.

• 비석은 거북 모양의 받침돌(귀부), 비몸(비신), 머릿돌(이수)로 구성되어 있습니다.
• 귀부는 용머리화 되었으나 목이 짧아 웅크린 모습이며, 입에는 여의주를 물고 있습니다.
• 비좌 하단에는 연주문(連珠文)이 있고, 귀부 전체의 균열을 막기 위해 철제 띠로 묶어 놓았습니다.
• 비신의 앞면에는 '흥양팔영산능가사사적비(興陽八影山楞伽寺事蹟碑)'라는 제목이 전서체로 새겨져 있습니다.
• 비문은 통정대부 홍문관 부제학 오수채(吳遂采)가 짓고, 가선대부 사헌부 대사헌 조명교(曹命敎)가 글씨를 썼습니다.
• 머릿돌에는 연꽃 무늬, 구름과 용 무늬, 사자상, 귀면상 등이 새겨져 있습니다.

• 비문에 '숭정기원후재경오(崇禎紀元后再庚午)'라는 명문이 있어 1690년(숙종 16년)으로 알려졌으나,
• 비문을 지은 사람, 글씨를 쓴 사람, 관련 인물들의 활동 연대 등을 고려하여 1750년(영조 26년)으로 보는 것이 타당합니다.